마음일지
로리킴 작가노트
마음은 내면의 생각이나 정신, 감정, 정념, 의지, 그리고 욕구를 아우른다.
우리가 사용하는 마음 상태에 따라 생각이 변화한다. 나는 매일 나의 마음을 그린 그림과 더불어 내 일상을 짧은 글로 기록한 <마음일지>를 작업했다. 이를 통해, 매일의 삶 속에서 마주치는 개인적인 경험과 연속적 사유의 기록들이 점차 폭넓은 세계관과 통념으로 확장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일지>를 기록하며 지내는 동안, 나는 일상의 가치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했고, 내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꿈에 대해 지속적인 사유와 상상을 거듭했다. 이 마음의 일지들은 한 가정의 여성이자 엄마로서 감수해야 하는 수많은 것들 속에서 느끼는 복잡미묘한 기록이다. 그러나 나는 이를 통해 하찮음에서 특별함을, 사소함에서 숭고한 절대적 가치를 깨달았다. 이는 마치 보물찾기처럼 일상에 대한 가치의 재발견이자 가까워져 오고 있는 꿈이었다. 이 작업을 통해 나의 많은 것들이 풀리고 정화되었다.
이번 전시는 내 일상에 대한 생각과 기록의 산물이다. 나의 개인전 <마음일지>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